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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리밭 사건의 전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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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희0(@dudtnrrj)2011-12-27 07:21:28
보리밭 사건의 전말
안능하세요
눈이 하얗게 내린 화이트 크리스마스 아침입니다
집안에 있는 양말은 모두 걸어 놓고 주무신
윰방님 덜 선물은 마니 받으셨나여
꼬린내 나는 양말만 걸려 있었다구요
그럼 내년엔 차칸일 마니 하세여~~~~ㅋㅋㅋ
서론이 길면 재미 업응께 그동안 몇번 리바이벌한
그 유명한 보리밭 사건에 대해 야그 해드리것씁니다
때는 바야흐로 70년도 중반 어느 늦은 봄
장소는 아주 산으로 쌓여있는 하늘만 삐꼼 보이는
어느 시골마을에서 일어난 일종에 청춘 남녀의 연애사건입니다
그때는 남녀 총각이 눈이 맞으면
물레방앗간이아, 보리밭등에서
뜨거운 애정행각에 벌어지곤 했었지라
멀쩡하던 다 영근 밀밭이 자빠져 있었다면
그 야밤에 무슨 일은 일어 났지라~~~이
(많고 많은 장소중에 해필 보리밭을 이용하시는지)
아묻튼 종달이 울던 보리밭도 다 비었것따~~
꺽정 할일이 업었슈
달도 없는 그믐밤 아까부터 뻐꾸기가 울데유~~
뻐~~어~~꾹, 뻐뻐꾹,
뻐꾸기가 지 짝을 찾는가 싶어 냅뒜지라~~
(가만보면 뻐꾸기덜도 얼마나 그립것소)
그런디, 피가 끓는 애처로운 울음이 그치질 않길레
밖으러 나와보니 총각과 처자의 소근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니
보리밭 근처로 가는 것이였어요
저도 보리밭을 망친 범인이 저 눔들이었다 생각하니(우~~~씨)
승질이 워찌나 나던지,
그리고 모하는지 궁금(?)혀기도 해 가만이 뒤를 밟았지요
총각놈이~~~쌓아 놓은 보릿단으로 쌓아
동굴(집)을 만드는 것이 아니것어요
그러고는 처자의 손을 끌고 들어가는거 아니겄어유
뭔일이 벌어지는 잘 몰랐씨유~~ (지금은 알것지만, 너무 어려서... ...)
요상한 소리만 들리고... ...
뭔가 몰라도 엄청 뜨거운 밤 인것 같았어요
(18금이라 여그까지만 허고 윰방님덜 상상에 맡겨유~~~)
단지, 하늘이 주신 복수의 기회라 생각했지유
살곰살곰 다가가 (무씬 생각했나여~~엉큼하긴 ㅡ,.ㅠ;;)
쌓아놓은 보릿단을 젖먹던 힘까정 보태
확 무너뜨려 버렸지요 ㅠ..ㅠ
그리고는 뒤도 안돌아 보고 삼십육계 줄행랑 쳤지유
붙잡으면 듁응께 안 듁율라고 -,.-
시방와서 생각해보면이 얼마나 꺼끌었을까 ,
시상에,
참말로, 좨송하구먼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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