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백수와 소녀 (1탄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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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희0(@dudtnrrj)2011-12-06 18:43:06
벤취에 앉아 인생에 대해 생각했다.
점점 작아지는 구구콘을 바라보며 인생의 허무를 느꼈다.
더할나위 없이 작아진 구구콘을 바라보니 눈물이 앞을 가린다.
그때 저 멀리서 미끄럼틀 타던 여자아이 하나가 다가온다.
아이 : 아저씨 왜 울어?
백수 : 아..아냐 아저씨 우는거 아냐.
한창 자라나는 새같은 아이에게 인생의 허무때문에...작아지는 아이스크림
때문에 운다고 할수는 없는 노릇이었다.
아이는 날 계속 쳐다보더니 입을 열었다.
아이 : 아저씨 나 한입만...
멈췄던 눈물이 다시 흘렀다.
내 구구콘을 다 먹고 그아인 다시 미끄럼틀로 쭐래쭐래 달려갔다.
순간 인생의 황당함을 느꼈다.
조금 있다 보니 한아이가 헐레벌떡 내 앞으로 뛰어왔다.
헐레벌떡보이 : 아저씨 여기 500원짜리 굴러오는거 못봤어요?
순간 내 발밑에 뭔가가 반짝이는걸 발견했다. 다행히 그아이보다 먼저 발견했다.
잽싸게 오른발로 동전을 덮고 말했다.
백수 : 저쪽으로 가던걸?...
아이 : 고마워요.
"자 이제 나와 동전아 나쁜사냥꾼은 갔어"
그 아이가 사라지자 아까 아쉬웠던 구구콘을 다시 하나 사서 벤취로 돌아왔다.
미끄럼틀 타던 그아이도 다시 돌아왔다.
아이 : 아저씨...나 한입만...
백수는 그날 두번 울어야 했다.
어제 과소비로 인해 오늘은 좀 싼 돼지바를 사들고 놀이터로 나갔다.
어제 그 아이가 없음을 확인하고 안심하고 돼지바를 깠다.
순간 뒤에서 누가 내눈을 가리며 뻔한 질문을 했다.
"누구게?"
백수 : 글쎄...
하지만 "누구게?"란 목소리를 듣고 돼지바를 든 오른손엔 마비가 왔다.
가슴도 철렁 내려앉았다.
백수 : 혹시...
난 오늘도 눈물을 흘려야만 했다.
아이 : 아저씨..오늘은 돼지바네...한입만...
오늘은 이아이가 다 먹고도 가지 않고 내 옆에 바싹 다가앉는게다.
아이 : 아저씨는 뭐하는 사람이야?
백수 : 글쎄다...
아이 : 아저씬 늦게 들어가면 엄마한테 혼나?
백수 : 혼나...
아이 : 아저씬 이름이 뭐야?
백수 : OOO...
아이 : 아저씨 내가 귀찮아?
백수 : 보기보다 똑똑하구나...
아이 : 아저씨 여보 있어?
백수 : 아직 여자친구라는 것도 없어.
아이 : 왜?
백수 : 아저씬 여자들이 좋아하는 돈 많은 사람이 아니거든.
아이 : 그럼 내가 여자친구 해줄께.
백수 : 조건은?
아이 : 한입.
우린 그렇게 어설프게 애인협정을 맺었다.
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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